제4회 부산여성영화제

제4회 부산여성영화제  : "여&남 : 차이와 사이"
  2014.11.6-8
  1,000여 명 참여
초청작 및 공모작 20여 편  상영

제 4회 부산여성영화제 상영작

11.6

 텃밭에서 풍성하게 자라난 상추는 계속 따다 먹어도, 매번 끈질긴 생명력을 뽐내며 자라나있다.
 국가의 폭력과 도시에서의 빈곤 문제를 안고, 끈질기게 살아낸 마을 사람들의 삶은 텃밭의 생명들과 많이 닮아있었다.
 이 영화는 그 생명력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11.7

 높은 성적으로 부모님과 선생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살아온 가현.
 가현은 단 한 번의 일탈로 임신이라는 문제를 맞닥뜨리게 된다.
 가현은 과거 낙태 경험이 있는 세인에게 다가가 비밀을 공유하며 조언을 구하지만 세인은 가현에게 낙태를 권한다.
 가현은 다가오는 수능에 집중하려고 하지만 느껴지는 신체 변화와 주위 시선들이 가현을 압박해온다.
 수능 날 가현은 자신의 인생을 건 선택을 한다.

 명절은 며느리에게 큰 스트레스이다.
 이를 역할극으로 표현해보며 소로 이해하는 과정을 담고자 하였다.
 부부 같이 장보기, 명절 전부터 시작되는 불면증과 식욕감퇴 등..
 온가족이 모여 즐기는 축제의 명절이 며느리에게는 스트레스 절정의 시간이다.
 힘들어하는 며느리의 모습과 가족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대비시키는 그림으로 엮는다. 

 병우와 희수는 구화교육을 받은 청각장애인 남매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4시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병우는 일한지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말단 아르바이트생이다.
 가뜩이나 최근에 들어온 신참이 자신을 무시하는 통에 매니저와 직급 문제로 예민한 병우.
 신참의 실수로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자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에 이른다.
 같은 시간 희수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동준이를 처음 만난다.
 동준에게 마음이 쏠리는 희수는 자연스럽게 동준과 동준의 친구들을 따라 그들의 아지트를 따라 가게 되는데...

 유진은 배우의 길을 포기하고 스튜어디스를 준비중이다.
 민재는 여전히 영화감독을 꿈꾸지만 아직 영화학과 졸업도 못했다.
 유진은 민재가 쥐뿔도 없지만 그의 낭만과 순수를 사랑한다.
 그러나 그녀는 민재를 엄마에게 소개시키기 전날. 이렇게 말한다.
 “영화한다고 하지마. 삼성 다닌다고 뻥 좀 쳐줘”

 집안이 어려워진 도연은 딸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교회 장학금을 신청하려 한다. 신청기한이 지났지만 교회에서 영향력이 있는 친한 언니의 힘을 빌린다.

11.8

악관절 및 턱 재건 수술을 받아 자신의 내면이 흔들리는 여자의 이야기.

북한에서 온 명희는 수진, 미정, 미경을 만나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하지만 사소한 말 한마디가 상처가 되어 명희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외할아버지의 제사를 지내러 떠난 모녀.
(전)남편 없이는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명숙은 매년 갔던 길이던 외할아버지 댁을 헷갈려 길을 잃고 그런 엄마를 보며 답답함을 느끼는 미자와 항상 갈등을 일으킨다.
힘들게 도착한 외할아버지 제사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절을 하지 못하게 하게하자 황당한 미자는 제사음식을 마구 먹기 시작한다.

 당신은 나에게 어렸을 때부터 지금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준다.
 당신은 철없을 적 어린 시절부터 유명한 배우를 꿈꿨던 사춘기 시절,
 남편의 무관심에 큰 상처를 받아 이혼 후 여태까지 그 무거운 트라우마를 짊어지고 살고 있는 지금의 모습까지.
 나는 당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당신의 순간들을 떠올린다.
 그 당시 당신이 보았을 모습들과 느꼈을 감정들을.

들러리 아르바이트를 하는 작가지망생 수현.
들러리 알바를 하러간 곳에서 첫사랑을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