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상영작 소개

10월 22일 (일)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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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4: 장편

더 낲작 업드릴게요

김은영
드라마/한국/63분/2023

'습관성 굽실 증후군'에 걸린 혜인의 불교 출판회사 생존일기. 매일 극락과 지옥을 오가는 혜인을 보노라면 때론 분노가, 때론 연대감이 든다. 그리고 마침내 청춘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감. 보살로 불린다고 보살처럼 살아야 하는 건 아니잖아. 

-박지연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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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5 단편

문 앞에 두고 벨 X

이주영
드라마/ 한국 / 20분 / 2022

37만 원에 중고 자전거를 직거래로 산 지호는 이참에 ‘라이더’ 일을 더 열심히 해 보려고 한다. 오토바이보다는 못해도 도보보다는 낫지 않을까? 배달 가방에 쌀국수를 담아 주문대로 문 앞에 두고 벨은 누르지 않았는데, 음식을 못 받았다는 전화를 받는다.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오배송된 음식을 찾아 배달했지만, 쌀국수 국물은 다 식었고, 면은 퉁퉁 불어버렸다. 지호는  환불 말고 재배달을 원하는 고객에게 40분이나 더 시간이 걸린다고 말하는 게 난감하기만 한데, 야속하게도 비까지 내린다. 프리랜서로 라이더일까지 병행하는 지호, 그러나 여전히 ‘임시로’ 일하는 중이다.

-김정화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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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5: 단편

안 할 이유 없는 임신

노경무
애니메이션 / 한국 / 30분 /2023

2030년 남성 임신 기술이 개발되면서 10번이나 시험관 시술에 실패한 부부에게 새로운 희망이 생긴다. 임신과 출산이라는 남녀 세대적 갈등을 새로운 상상력으로 표현한 애니메이션 

-정희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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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5: 단편

그리고 집

정은욱
드라마 / 한국 / 27분 / 2022

수진은 회사에서 해고되고 곧 캐나다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날 참이다. 시원섭섭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수진은 그동안 병원 생활을 하다 갑작스레 집으로 돌아온 부모를 보고 당황한다. 산재 환자로 혼자서는 거동 못 하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돌보느라 지친 어머니. 어머니는 수진에게 같이 아버지를 돌보자며 “우리 딸 결혼하지 말고 엄마 아빠랑 같이 살래?”라고 넌지시 묻는다. 환자를 돌본다는 생경한 일상 앞에선 수진, 병들고 지친 부모를 뒤로하고 계획대로 캐나다행 비행기를 탈 수 있을까? ‘가족과 돌봄’이라는 ‘난처한 문제’에 우리는 어떻게 답해야 할까?

-김정화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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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5 : 단편

정아의 사생활

드라마 / 한국 / 22분 / 2022

학교생활에서도 남자친구에게도 자기주장을 하지 못하던 ‘정아’의 일상을 뒤바꾼 친구의 선물. 여성의 성적 욕망에 대한 솔직 발랄함을 드러낸 작품

-정희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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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가람 특별전

우리는 매일매일

강유가람
다큐멘터리 / 한국 / 75분 / 2021

<우리는 매일매일>은 '90년대 영 페미니스트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들의 현재와 과거를 비춘다. 시간과 체력과 지적 호기심이 충만했던 과거를 관통해 온 지금의 다양한 삶들이 흥미롭다. 그들은 나이 든 대로, 페미니즘과는 비켜난 듯 보이기도 하지만 각자의 조건에서 그때의 의지를 잊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페미니즘의 역사로 기록될 사실적 장면들은 감독과 같은 방향에 서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연대감과 위로를 받게 한다. 

-성평등 문화예술기획가 과정 김안나-

IMF 시절, 삶의 방향을 모색하던 중 페미니즘을 접하게 된 20대 청년이었던 감독이 시간이 흘러 같은 방향으로 가던 친구들을 다시 찾아간다. 그들에게 지금 한국 여성의 삶과 그 시절 여성의 삶에 대해 질문하면서 한국에서 페미니스트로서 살아가는 의미에 탐색 해 본다.

-성평등 문화예술기획가 과정 김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