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여성영화제입니다!
11회 부산여성영화제 공모전의 시상결과를 전달드립니다.
올해 공모전은 2024년 5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6주를 조금 넘는 시간동안 총 366편이 출품되었습니다.
그중 단편 8편, 장편 5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었으며, 11월 10일 폐막식에서 대상, 최우수, 우수상 한편이 선정되었습니다.
대상의 "양양" (양주연)
최우수의 "첨벙" (허다희)
우수의 "서신교환" (김현정)
위의 3 작품이 최종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저희 부산여성영화제에 소중한 작품을 출품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본선 심사위원장이신 신아가 감독님의 심사평입니다.
대상으로 선정된 "양양"은 개인의 서사에 그칠수도 있는 이야기를 여성적 문제의식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전세대 여성의 서사로 확장시킨점이 빼어났다. 단지 문제제기만 하고 그치는 것이 아닌, 가장 작은 단위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실천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훌륭한 화룡정점이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첨벙"은 꿈이 있지만 욕망을 접을수 밖에 없는 여성의 서사를 매우 울림있게 풀어냈다. 서사가 진행되면서 수영장이라는 무대는 일상적 공간에서 여성의 자궁이라는 은유적 공간으로 환원된다. 그것을 있게한 주인공의 고백이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서신교환"은 영화를 만드는 이가 어떻게 자신이 다루는 세상과 소통해야하는지 보여주는 영화. 탄광촌에서 일생을 보낸 노년기 여성들의 존재와 얼굴이 이 영화의 가장 감동적인 스펙타클이었다.
이 외에도 언급하고 싶은 영화가 있다. "없는 산"은 도깨비라는 신화적 존재의 시선을 통해 무덤조차 사라지게 된 기지촌 미국 위안부들의 넋을 기리는 통한의 다큐멘터리. 익숙한 것을 새롭게 보이게 한 미스테리적 시도가 돋보인다.
-부산여성영화제 공모전 심사위원장 신아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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