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상영작 소개

10월 21일 (토)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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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단편선

1. 할망바다

강희진, 한아렴
애니메이션 / 한국 / 6분 / 2012 

이 작품은 제주도에서 만난 하군 해녀 할머니와의 실제 대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이다. 해녀로서 수십 년의 인생을 5분으로 압축한 이야기로 담백하고 농도 짙은 매력적인 단편이다. 고단한 해녀가 아닌, 유쾌하고 당당한 해녀 할머니가 사랑스럽다. 
-성평등 문화예술기획가 과정 정현숙-

기억: 단편선

2. 새들이 돌아오는 시간

정승오
드라마 / 한국 / 21분 / 2016

잠시 머물렀다 각자의 자리로 흩어지는 가족을 그린 영화다.
엄마가 입원한 병실로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인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웃고 떠들다 화를 내고, 결국 서로에게 생채기를 낸다. 영화는 그런 가족이 지친 일상 안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위로해주는 따스함을 보여준다.

-성평등 문화예술기획가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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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단편선

3. 명희

김태훈
드라마 / 한국 / 30분 / 2014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 다섯 살 박, 명희라고 합니다.”
”제가 여기 오기 전에는 북한에서 살다가 왔습니다. 잘 부탁드릴게요.”
“수진이 언니랑, 명희랑, 조금 이상하지 않나?”
사소한 말로 시작되는 미묘한 의심과 반목. 하나하나 들춰지는 과정에서 우리 모두의 깊숙한 곳에 숨어 있던 왜곡된 시선과 마주하게 될 지도 모른다. 

-성평등 문화예술기획가 과정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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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단편선

4. 미드나잇 썬

강지숙
드라마 / 한국 / 23분 / 2014

 “세상 사람들이 다 못 들었으면 좋겠어.”
누군가에게는 계속되는 패턴의 밤들 중 하나.
한밤중에 태양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 자리에 없는 것이 아니듯 한국 사회에서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들에 잠시 주목해 본다.

-성평등 문화예술기확가 과정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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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1: 장편

두 사람을 위한 식탁

김보람
다큐멘터리 / 한국 / 89분 / 2022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딸과 그 엄마의 관계에 카메라가 비집고 들어간다. 거식과 폭식을 오가는 딸의 모습에서 원인을 찾고자 고민하는 엄마는 두 모녀뿐만 아니라 자신의 과거까지도 거슬러 본다. 한국 사회에서 좀 더 각별한 이름인 ‘모녀’의 관계를 주의 깊게 탐색한다.

-박지연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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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2: 단편선

1. 과화만사성

유재인
드라마 / 한국 / 32분 / 2022/

아버지 장례를 마친 후 유품 정리를 위해 아버지의 원룸에 모인 3녀 1남, 과씨 후계를 위한 각자의 입장으로 갈등을 빚는다. 좁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짧은 시간의 이야기에 청년 결혼, 비혼, 동성애. 여성문제 등 다양한 주제가 담겨있다.

-전은정 프로그래머-

경쟁 2: 단편선

2. 수능을 치려면

김선빈
드라마/한국/28분/2022

좀비가 창궐하는 시대에도 수능은 계속되어야 한다. 살아남은 여고생이 수능을 치기 위해 달려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코미디이지만 슬픈, 무섭지만 헛웃음이 나오는 수능 만능시대에 대한 비판서. 

-박지연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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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2: 단편선

3. 나의 X 언니

조현경
드라마/한국/25분/2023

중학생 소희는 장애인 언니 소진을 숨기고 학교 선배 언니를 따른다. 언니를 돌보면서도 그 버거움이 소진을 힘들게 한다. 장애 가족을 둔 10대 사춘기 소녀의 혼란한 감정을 세심하고 사실적으로 담았다.  

-전은정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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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2: 단편선

4. 엎어지면 손 닿는

염정인
다큐멘터리/한국/24분/2023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를 보며 어떻게 늙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손녀의 질문이 시작된다. 엎어지면 손닿을 우리 노년의 삶과 사회적 고민을 다룬 다큐멘터리

-정희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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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3: 장편

공작새

변성빈
드라마 / 한국  /115분 / 2022

 왁킹 댄서인 트랜스젠더 ‘명’은 대회에서 상금을 받아 수술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아버지의 부고 소식에 시골로 향한다. 이곳에서 왁킹과 추모 굿처럼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충돌하고 흡수하고 ‘신명’으로 거듭난다. 화려한 화면 뒤켠에서 아픔이 배어 나오긴 해도 뻔한 시선은 거부하는 센 언니의 퀴어시네마.

-박지연 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