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표

<개막작>외의 모든 영화 시작 전에는 10분 내외의 사전 영화해설이 있습니다.

11.27(금)

RBG
다큐멘터리 / 미국 / 2016
 
 살아있는 영웅, 평등을 위해 싸운 챔피언. 세상을 뒤집은 위대한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이다.
 법을 통해 불평등한 세상을 반대로 바꾸며 시대의 아이콘이 된 그녀의 감동 스토리가 시작된다.
 그녀가 꿈꾸었던 세상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상식과 정의가 살아 있는 곳이었다.
 “저는 여성에게 특혜를 요구하려는 게 아닙니다. 다만 우리의 목을 밟고 있는 발을 좀 치워달라는 것뿐입니다.”

The Fearless And Vulnerable
다큐멘터리 / 한국 / 2019

 2016년 강남역 여성 혐오 살인사건 이후 우리 사회에 페미니즘운동의 물결은 해일처럼 다가온다.
 젊은 페미니스트들은 이론서 대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만나며 활동무대를 만든다.
 지지할 정당이 없다면 여성주의 정당을 만들면 되고, 집회에 성희롱이 넘쳐난다면 우리만의 광장을 만들면 된다! 그렇게 패기 있게 등장한 페미당당.
 외부에서 끊임없이 밀려오는 연대 요청이 점점 버거워진다. 그렇다면 우리끼리 재미있는 프로젝트만 해보는 건 어때?
 하지만 계속해서 이어지는 페미당당 구성원들 각자의 삶과 고민이 담긴 재기발랄 페미다큐.

Portrait of a Lady on Fire
드라마 / 프랑스 / 2019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마리안느는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의 결혼 초상화 의뢰를 받는다.
 둘은 비밀스럽게 서로를 관찰하며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의 기류에 휩싸이게 된다.
 잊을 수 없는, 잊히지 않을 사랑의 기억을 마주할 걸작을 만난다!
 여성주의 영화의 문법을 제시하는 영화.

<개막작> 단편모음

19:00~20:11 (71분)

Pink-Femi
다큐멘터리 / 한국 / 2018

 엄마가 여성인권단체에서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여성운동 현장에서 놀고 자란 ‘나’는 머리를 짧게 자르고 치마 원복도 거부하는 꼬마 페미니스트로 거듭났지만, 어째 커 갈수록 페미니즘에서 도망가고 싶은 일들이 생겨났다.
 결국 ‘나'는 페미니스트보다 공주병으로 사는 게 낫겠다는 생존전략을 세워 핑크색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이런 내가 다시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을까?

Finding Hae-mi
드라마 / 한국 / 2019

 1년 만에 복학한 선아가 성희롱 문제가 불거진 교수에게 껄끄러운 부탁을 받고 대책 위원회가 있는 동아리방에 찾아간다. 
 ‘무명’의 피해자에서 ‘해미’의 이름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잘 드러낸 단편영화.

Lookalike_22yo_Koreancollegegirl.avi
드라마 / 한국 / 2018

 혜원을 찾아온 전 남자친구 지호는 그녀에게 꽃을 건넨다. 지호는 혜원에게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혜원은 지호가 준 꽃을 바닥에 내동댕이친다.
 혜원은 자신의 섹스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지호를 고소했던 거다.
 혜원은 살던 곳을 떠나 아르바이트를 구하려고 애써보지만, 복잡한 상황 때문에 쉽지 않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 때문에 일상이 점점 무너지는데……

11.28(토)

An Old Lady
드라마 / 한국 / 2020

 “인생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아…” 
 69세 효정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9세의 남자 간호조무사에게 치욕적인 일을 당한다.
 긴 고민 끝에 효정은 동거 중인 동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한다.
 하지만 경찰과 주변 사람 모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효정을 치매 환자로 매도하고, 법원 역시 나이 차이를 근거로 사건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다.
 효정은 피해자가 더 고통 받는 현실에 굴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가해자를 향한 일갈을 준비하는데…
 아직 살아있는 69세의 나를, 당신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This Changes Everything
다큐멘터리 / 미국 / 2018

 알면서도 몰랐던, 그들의 블록버스터 리포트 188편의 작품, 96명의 목소리가 한마음으로 들려주는 할리우드 이야기.
 왜 영화 속 주인공은 다 남성인지, 할리우드에서 여성 캐릭터를 소비하는 방식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음 세대를 위한 기록! 우먼 인 할리우드

Us, Day by Day
다큐멘터리 / 한국 / 2019

 90년대 후반 대학가에는 기존의 가부장성을 비판하며 ‘영페미니스트’라는 이름의 새로운 물결이 운동권에 생겨났다.
 그 시절을 보낸 감독은 그때의 영페미니스트를 오늘 찾아간다.
 이제는 40대가 되었지만 아직도 여전히 매일매일 치열하게, 다양하게 자신의 삶을 이어가는 그때의 영페미들을 만난다.
 단지 ‘세대’에 대한 추억담을 넘어 윗세대 혹은 ‘영영페미’들과 어떻게 연대를 할 것인지에 대한 작은 고리를 보여준다.

Bombshell
드라마 / 캐나다, 미국 / 2019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트럼프와 설전을 벌인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메긴 켈리는 트럼프의 계속되는 트위터 공격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다.
 한편, 동료 앵커인 그레천 칼슨은 ‘언론 권력의 제왕’이라 불리는 폭스뉴스 회장을 고소하고 이에 메긴은 물론, 야심 있는 폭스의 뉴페이스 케일라 포스피실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데...
 최대 권력을 날려버릴 폭탄선언, 이제 이들의 통쾌하고 짜릿한 역전극이 시작된다!